尹 대통령, 박진 장관 해임건의안 수용 거부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을 하고 있다. 2022.9.2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인사혁신처를 통해 '헌법 63조에 따라 박진 장관의 해임을 건의한다'는 국회의 해임 건의문이 대통령실에 통지됐다. 윤 대통령은 해임 건의를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 논란과 관련해 소속 의원 169명 전원일치로 박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발의했다.

국회는 29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재석 의원 170명 중 찬성 168명, 반대 1명, 기권 1명으로 재적 의원이 과반 동의해 박 장관 해임건의안을 의결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29일 오전 출근길에서 박 장관의 해임건의안과 관련된 질문에 "박 장관은 탁월한 능력을 가진 분이고 건강이 걱정될 정도로 국익을 위해 전세계로 동분서주하는 분"이라며 "국민들께서 어떤 것이 옳고 그린지 자명하게 아실 것이라 생각한다"며 해임건의안에 대한 거부를 시사했다.

yjr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