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보이스피싱·스토킹에 전쟁 선포 각오로 임해야"
당정 '쌀 45만톤 격리 조치' 관련해 "쌀을 신속하게 매입" 지시
- 나연준 기자, 유새슬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유새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보이스피싱, 스토킹 등 우리사회 서민, 약자를 울리는 범죄에 대해 전쟁을 선포한다는 각오로 임해달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주례회동을 가졌다고 이재명 부대변인이 오후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한 총리는 보이스피싱 근절방안, 스토킹 등 잔혹성 범죄 대책에 대해 보고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보이스피싱 범죄에 악용되는 알뜰폰 부정 이용에 대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스토킹 범죄에 대한 반의사불벌죄 폐지 등을 한 총리에게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낭비성 예산과 인력을 최대한 아껴 민생범죄를 척결하는 데 집중투입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한 총리와 5박7일 간의 영국-미국-캐나다 순방 성과를 공유하고 후속 조치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디지털 선도국가 비전에 대해 유엔 등 국제사회에서 상당한 관심과 호응을 보였다"며 개도국과 디지털 기술 공유 등 국제사회와 약속한 내용을 충실히 이행하고 새정부 디지털 전략을 조속히 구체화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수석 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며 당정의 '쌀 45만톤 격리 조치'와 관련해 "농민이 피땀 흘려 생산한 쌀을 신속하게 매입하라"고 지시했다.
이 부대변인은 "수확기 대책 발표가 2011년 이후 가장 빨리 나왔다"며 "조기에 쌀값이 회복될 수 있도록 보다 빠르고 과감한 조치를 당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yjr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