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韓드라마 파티' 참석…문화로 프랑스 일정 시작

'K-pop 콘테스트' 입상자 공연 관람도

(파리=뉴스1) 장용석 기자 = 프랑수와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의 초청으로 전날부터 프랑스를 공식 방문 중인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파리 시내 피에르 카르뎅 문화공간에서 열린 '드라마 파티' 행사에 참석, 올해 프랑스 'K팝(K-pop)' 콘테스트에서 우승을 차지한 데보라 시베라가 부른 MBC드라마 '해를 품은 달' 주제가를 듣고, 또 콘테스트 준우승팀 '슈프림 크루'의 공연을 행사 참가자들과 함께 관람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이날 행사를 주최한 프랑스의 한류 팬클럽 '봉주르꼬레'의 상드린 수 겔렝 회장을 비롯한 임원단과 간담회를 갖고 프랑스 현지에서의 한류 붐과 양국 간 문화 교류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현재 프랑스에선 공(Gong) TV, KZTV 등의 방송 채널과 웹사이트 '드라마파시옹(http://www.dramapassion.com)'을 통해 한국 드라마를 볼 수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정부 주도가 아니라 프랑스의 한류 팬들이 직접 기획한 것"이라며 "대통령이 이 같은 현장에 직접 방문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은 우리 문화를 널리 알리고, 특히 정부의 4대 국정기조 가운데 하나인 '문화융성'을 뒷받침하는데도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 부여했다.

이날 행사는 '봉주르꼬레' 회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리랑TV 앵커 아드리안 리(한국명 이준)의 사회로 △K팝 콘테스트 입상자들의 공연과 △'봉주르꼬레' 측이 사전 앙케트 조사로 선정한 인기 한국 드라마('미남이시네요', '해를 품은 달', '각시탈') 감상, 그리고 △한국 드라마 주제가 배우기 △한국 드라마 퀴즈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봉주르꼬레'는 지난 2011년 6월 기획사와 공동으로 파리 'SM콘서트'를 개최했던 '코리안 커넥션'의 후속단체로서 "K팝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한국문화를 프랑스 사회에 소개해오고 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ys417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