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법령검색' 시대 열렸다…15년 만에 지능형 시스템 도입
일상 용어로 검색해도 원하는 법조문 검색
'생성형 AI' 추가해 기능 고도화도 추진
- 정지형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법제처는 23일 법령검색 시스템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해 이용자 편리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법제처는 국가법령정보센터가 2009년 처음 개설된 이후 15년 만에 AI를 이용한 지능형 법령검색 시스템을 개발해 이날 정식 개통했다.
새 시스템에서는 정확한 법령 용어를 몰라도 이용자가 일상 용어로 질문하면 AI가 질문 의도를 분석해 원하는 법조문을 찾아준다.
이전에는 정확한 법령명이나 법령에 규정된 용어를 입력해야만 검색이 가능했다.
아울러 검색 결과 화면을 기론 '목록형'이 아닌 '카드형'으로 나오도록 선택하게 만들어 여러 답변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또 이용자가 자주 찾는 질문(FAQ) 530개를 선별해 18개 생활 분야별로 검증된 답변을 제공한다.
검색창에 일부 키워드만 입력해도 관련 질문이 자동으로 완성되도록 하고, 오탈자가 있는 경우에도 정확한 법조문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기능도 탑재했다.
새 시스템 도입을 위해 법제처는 지난 2022~2023년 법령 총 5218건에 관한 용어, 법령 간 관계 정보를 담은 데이터베이스 약 75만 건을 구축했다.
이어 올해 법령 관련 질의·답변 데이터 약 2만 건을 수집하고 AI 모델로 반복학습을 수행하도록 해 지능형 법령검색 시스템을 고도화했다.
법제처는 앞으로 법령검색 시스템에 생성형 AI도 도입하기로 했다.
올해 세부 계획을 마련한 뒤 관련 부처 협의를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생성형 AI 법령정보 시스템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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