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차 끄는 체납자 잡아낸 아이디어…올해 최고 적극행정 뽑는다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모범 실패사례도 선정
국민투표단 현장 투표 등 종합해 최종 순위 결정
- 이기림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인사혁신처와 행정안전부는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 본선 심사 및 시상식을 열었다.
이번 경진대회에는 289개 기관에서 제출한 570여 건의 사례 중 17건이 본선에 진출했다. 대통령상, 국무총리상 등 대상 6건과 최우수상 11건을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최종순위는 국민심사단의 사전 현장 심사와 이날 진행된 10명의 전문가 심사, 1000여 명 국민 투표단의 실시간 온라인 투표 점수를 합산해 오후 5시 30분 결정된다.
국민심사단으로 참여한 김수정 심사위원은 "공무원들이 국민을 위해서 사명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일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필중 심사위원은 "우수한 사례들이 포상을 받아서 적극행정의 원동력이 되도록 앞으로도 장려해 나가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에는 적극행정에 대한 국민의 공감 및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처음으로 국민투표단 중 25명이 직접 본선 현장에서 투표에 참여했다.
또한 본선에 앞서 예비 심사로 순위를 먼저 가린 고의체납자 대포차 운행제한(울산 남구) 등 총 36건에 대해 우수상, 장려상이 수여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경진대회에는 적극행정을 추진했지만 아쉽게 성과를 내지 못한 임대보증금보증 보증서 발급 안내문 모바일 전자고지 전송 사업(주택도시보증공사) 등 '모범 실패사례'도 3건 선정됐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영상 축사를 통해 "정부의 성과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국민의 눈으로 정책을 수립하고, 창의적이고 적극적으로 일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원정 인사처장은 "적극행정은 국민 중심의 일 잘하는 정부를 구현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대회를 통해 발굴된 우수사례가 공직사회에 전파돼 적극행정 문화를 정착시키고, 나아가 국민께서 성과를 체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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