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이태원 참사 개선책 노력 중…대형재난 대응 전면 개선"

'감사 진척 없다' 일부 언론 지적에 반박 입장
"이태원 참사에 한정 두지 않고 개선안 모색"

감사원 전경 2014.9.2/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감사원은 29일 이태원 참사 감사에 관해 "여러 과학적 분석과 전문가 및 일선 행정기관 의견을 청취하는 등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날 오후 '감사에 착수한 지 1년이 다 됐는데 아무런 진척이 없다'는 일부 언론 지적에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이같이 반박했다.

감사원은 이태원 참사 재발 방지를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재난 및 안전관리체계 점검 감사를 실시 중이다.

감사원은 "이태원 참사에 한정하지 않고 대규모 인명피해를 수반한 대형 재난 전반에 관한 원인 분석과 근본적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감사원은 "재난현장에 제일 먼저 도착해 구조 활동 등을 수행하는 일선 기관 전문가 육성과 대응능력 제고, 각종 시스템·장비 효율적 운용 등을 위해 다양한 분석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선 대응기관의 재난 책임자와 담당자의 현재 대응 역량을 체계적으로 진단하고 취약 요인을 분석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재난안전통신망 등 물적 인프라 구축과 대응 매뉴얼·제도 적정성을 점검하고 재난관리 당국과 협의해 실효성 있는 개선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감사원은 "대형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형사처벌 위주 책임규명과 누구 잘못인지에 관한 정치적 공방에 휩싸여 과학적 원인 분석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는 무관심했다"고 했다.

감사원은 "이태원 참사를 포함한 대형재난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원인과 정부 대응 역량을 정확히 진단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근본적 제도 개선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kingk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