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 인사에 MZ 목소리 듣는다…인사처 '청년자문단' 3기 출범
"청년 세대 자부심·보람 느끼도록 혁신적 의견 제안해주길"
- 이기림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구급대원, 교도관, 기상청 연구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청년 공무원들이 인사정책에 참여한다.
인사혁신처는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공직인사 청년자문단 제3기 발대식'을 열고 첫 자문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제3기 청년자문단은 40명으로 구급대원, 검역본부 수의직 공무원 등 33개 기관의 다양한 경력을 가진 공무원들로 구성됐다. 올해는 5년 미만 저연차 공무원을 비롯해 세 자녀를 둔 다자녀 공무원, 민간근무 경력자 등 직군, 경력 등에서 다양성을 보이는 게 특징이다.
자문단은 인사혁신 분과와 인사관리 분과로 나눠 1년 동안 활동하게 된다. 주요 인사정책과 논점들에 대해 논의하고, 공직문화 혁신 및 제도 개선을 위한 다양한 제안 활동을 하게 될 예정이다.
자문단 소속인 구급대원 A 씨는 "최근 또래 공무원들이 공직생활을 어려워하고, 현장을 많이 떠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며 "작은 힘이지만 활발하게 활동해 '함께 만들어가는 청년 공직문화 조성'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공직인사 청년자문단은 지난 2022년 출범해 공모직위 속진임용제, 청년 공무원 역량 강화방안 등 주요 인사정책 수립과정에서 청년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정책과 현장 간의 소통 경로로 공직의 긍정적 변화를 이끌고 있다.
박용수 인사처 차장은 "청년 세대들이 자부심과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공직을 만들기 위해 청년의 눈높이에서 혁신적 의견을 제안해달라"며 "청년 공무원들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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