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문재인 딸 가족 의혹' 감사 기각한 감사원 압수수색

2019년 당시 공익감사 청구 기각한 감사원 자료 확보

219년 6월18일 곽상도 당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의원이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문재인 대통령 딸 가족 해외이주 및 사위 취업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곽상도 의원이 대선캠프 인사에게 자리를 챙겨준 대가로 사위의 해외 취직이 이루어진 것인지 추적한 자료를 공개하고 있다. 2019.6.18/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 가족의 태국 이주와 전 사위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근 감사원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 한연규)는 지난달 중순 서울 종로구 소재 감사원을 압수수색했다.

앞서 감사원은 2019년 6월 다혜 씨 가족이 태국으로 이주한 것에 관한 의혹 진상규명이 필요하다는 공익감사 청구에 대해 관련 자문위원회의의 자문을 얻어 실시하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

당시 자문위는 공익감사 청구 내용들에 대해 '사적인 권리 관계' 등의 이유로 감사원법 등에 따른 감사 대상이 아니며, 공공기관의 사무처리가 위법하거나 부당하다고 볼만한 근거가 없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검찰은 관련 의혹에 대한 여러 증거를 확보하고 수사를 이어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 압수수색에서는 공익감사 청구 기각 비공개 결정문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