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센인·취약계층 고충 해결이 제 일"…유철환 권익위원장 민생행보
5~6월 두 달간 '취약계층 고충민원 집중 신청기간' 운영
- 이기림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유철환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사회적·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고 해결책 마련을 모색하기로 했다.
13일 권익위에 따르면, 유 위원장은 5월 한 달간 한센인들과 청년들을 잇따라 만나 취약 계층의 고충을 집중 청취할 계획이다. 앞서 유 위원장은 지난 1월 취임 당시 '현장 중심의 권익구제'를 강조한 바 있다. 이같은 기조 하에 직접 현장을 찾아 국민 고충을 신속하게 해소하는데 힘쓸 방침이다.
우선 '제21회 한센인의 날'인 17일에는 대표적인 한센인 거주지인 전남 고흥군 소록도를 방문한다. 유 위원장은 국립소록도병원 개원 108주년 기념식 및 '한센인의 날' 행사 참석 후 한국한센총연합회, 국립소록도병원 관계자 등을 만나 한센인과 병원 관계자들의 현장 의견을 청취한다.
같은 날 전남 여수시 한센요양시설 '애양평안요양소'와 한센인 정착촌 '도성마을'도 방문한다. 권익위는 2022년 8월 폐축사와 오폐수 등으로 열악한 환경에 처한 도성마을의 환경 개선을 위해 민원 현장조정을 실시했는데, 이번에 실태 점검 및 고충 청취에 나선다.
또한 권익위는 29일과 30일 각각 대전 한밭대, 서울 연세대에서 '응답하라 2024 청춘신문고'를 통해 청년세대의 고충을 듣는다.
현재 2030 청년들이 주거, 취업, 학비 등 다양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고충 청취는 물론 권익위의 고충민원 처리, 제도개선, 국민생각함 기능 등을 통해 실제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권익위는 5~6월 두 달간 저소득층, 장애인, 노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고충민원 집중 신청기간'도 운영한다. 중점 신청 대상은 △긴급생계지원비 지급 거부 △반복되는 침수 피해 및 태풍·폭우 대비 주택 시설물 정비 미흡 △장애인 이동 및 편의시설 부족 △폭염 노인 휴식시설 정비 소홀 등 취약계층의 생명과 안전에 대해 긴급한 행정 대응이 필요한 모든 분야다.
긴급한 민원에 대해서는 현장으로 달려가 바로 조치하는 한편, 숨어있는 문제점을 발굴해 고충이 발생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유 위원장은 "취임 당시 현장을 찾아가 국민들의 어려움을 살피고, 제 일처럼 적극적으로 해결하겠다고 약속드렸다"며 "답은 현장에 있다는 마음으로 계속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국민의 삶이 더 풍요롭게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lgir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