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선관위 썩을 대로 썩어…해체 수준의 강력 대책 필요"
"감사원 감사 결과 10년간 1200여건 채용비리"
- 이비슬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국민의힘은 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채용비리 논란과 관련 "폐쇄적으로 운영된 선관위는 썩을 대로 썩었다"고 지적했다.
김민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선관위에 대한 외부 감사 의무화와 검찰 조사, 선관위 해체 수준의 강력한 대책이 시급히 이루어져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감사원의 감사 결과 지난 10년간 무려 1200여건에 달하는 채용 비리가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과거 선관위 사무총장의 아들은 '세자'라는 호칭으로 불리기도 했으며 혈세로 관사까지 제공받았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아빠 찬스로 입성한 세자들이 판치는 선관위엔 근무 기강이나 윤리 따윈 없었다"며 "허위 병가를 남발해 해외여행을 다녔고 근무 기간에 로스쿨을 다닌 직원도 있다. 선관위 행태는 국민 기만"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선거관리 시스템도 당연히 정상적일 수 없었을 것이다. 조직 자체가 오염될 대로 오염됐으니 '소쿠리 투표' '라면박스 투표'와 같은 터무니없는 사태까지 발생한 것 아니겠느냐"며 "국민이 신뢰하지 못하는 선관위 존재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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