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 의왕시 한센인 지원시설 방문…현장 의견 청취

성라자로 마을·한국한센복지협회 찾아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 (국민권익위원회 제공) 2024.3.19/뉴스1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유철환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이 22일 경기 의왕시의 한센인 지원시설을 방문해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권익위에 따르면 유 위원장은 이날 오전 의왕시에 있는 한센인 요양시설 성라자로 마을과 한센인 의료사업 기관 한국한센복지협회를 방문했다.

권익위는 간담회를 열고 현장조정회의 합의 사항이 충실히 이행되고 있는지 점검했다. 이어 시설 입소자 및 관계자들의 고충과 애로사항을 들었다.

성라자로 마을은 1950년 6월 설립된 우리나라 천주교 최초 한센인 구호사업기관이다. 천주교 수원교구 유지재단에서 2016년 6월 사회복지시설로 인가받아 무의탁 한센병 환우들의 치료와 예방, 치유된 환자들의 사회복귀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입소자 고령화에 따른 요양 보조 인력 부족과 입소자 제한 등으로 시설 운영의 어려움을 겪어 왔으나, 지난해 11월 권익위가 개최한 현장조정회의를 통해 시설 운영상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한국한센복지협회는 1948년 9월 설립돼 한센병 치료와 이동 진료, 지역주민의 한센병 예방과 조기 발견을 위한 이동검진 등 의료사업과 한센병에 대한 연구, 나균 유지관리, 한센장애인에 대한 재활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유철환 위원장은 "시설에 입소한 한센인들의 어려움은 물론, 한센인 구호사업 기관 관계자들의 고충을 듣게 된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한센인 구호사업 기관 관계자들의 복지향상과 한센인들이 충분한 요양보호를 받을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조속히 마련되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