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호 감사위원 취임…"법·원칙·상식 기반해 정확히 처결"

최달영 사무총장 "혁신 작업 더욱 강화하고 발전"

유병호 감사원 감사위원.(감사원 홈페이지 제공)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유병호 신임 감사원 감사위원은 19일 "제게 주어진 심의·의결 임무부터 법과 원칙과 상식, 그리고 사람의 향기에 기반해 신속·정확하게 처결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유 감사위원은 이날 취임식에서 "앞으로 감사원이 공직사회의 명실상부한 빛과 소금으로 확고히 뿌리내리는 데 헌신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감사위원은 "저와 우리의 인생좌표와 항로를 설정함에 있어서는 늘 그래왔듯이 국민과 함께 호흡하면서 국익을 행동의 기준으로 삼아 매일매일의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유 감사위원은 감사원 사무처를 책임지는 사무총장으로 있다가 지난 17일 임기를 마친 임찬우 감사위원의 후임으로 임명됐다.

감사위원은 감사원장이 제청해 대통령이 임명하는 차관급 공직자로, 임기는 4년이다. 감사위원회는 의장인 감사원장과 총 6인의 감사위원으로 구성된다.

유 감사위원은 "제가 기교 없이 직선으로 살다 보니, 공직자로서 굴곡도 없지 않은 삶을 살았다"며 "그런 저를 이 자리에 서게 해준 것은 원장님을 비롯한 헌법상 최고 감사기구의 감사인들의 땀과 헌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 땀과 헌신에 감사와 경의를 표하며, 결단코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최달영 감사원 사무총장.(감사원 홈페이지 제공)

유 감사위원의 후임으로 임명된 최달영 사무총장은 취임사에서 "제가 꿈꾸는 감사원은 우리 감사관들 모두가 번쩍이는 감사 아이디어를 마음껏 펼치며 보람과 자부심으로 일하는 조직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 사무총장은 "지난 2년간 우리는 열심히 일하는 훌륭한 감사관들을 우대하는 방향으로 인사를 혁신해 왔고, 감사업무도 외풍에 흔들림 없이 꿋꿋하게 추진해 왔다"며 "이런 혁신작업을 더욱 강화하고 발전시키는 것을 임무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임중도원(任重道遠), 임무는 무겁고 갈 길은 멀지만 우리 감사원 구성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다음 세대들이 살아갈 대한민국을 위해 헌법적 책무를 충실히 수행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 감사위원은 지난해 11월 임명된 김영신 감사위원에 이어 윤 대통령이 두 번째로 임명한 감사위원이다. 이로써 감사위원은 문재인 정부 시절 임명된 조은석, 김인회 감사위원과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문 정부와 사전 협의를 거쳐 임명된 이남구, 이미현 감사위원에 윤 대통령이 임명한 감사위원 2명으로 구성됐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