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위 '2030 자문단' 출범…"신선한 청년 목소리 정책 반영"

25일 '2030 자문단' 출범식 개최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1월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30 자문단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개인정보위 제공)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청년세대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2030 자문단'을 출범시켰다.

개인정보위는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30 자문단 출범식을 열었다. 2030 자문단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을 구현하기 위한 핵심 시책이자 부처별 주요 정책에 대해 청년세대의 인식을 전하는 핵심 창구역할을 하는 20~30대 정책 모니터링단이다.

개인정보위는 지난해 12월 공개모집을 거쳐 올해 1월 20명을 선발했는데, 모집 당시 선발인원의 약 9.5배가 넘는 191여명의 청년이 지원하며 높은 인기를 보였다.

개인정보위 2030 자문단의 단장은 지난해 12월13일 청년보좌역(전문임기제 다급)으로 임용된 신세연씨가 맡았다.

신씨는 태권도학과로 입학했으나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법학에 매료돼 법학 박사까지 수료한 독특한 이력을 가졌다. 개인정보위 출범 전부터 개인정보보호법(GDPR) 해설서 개발 등과 같은 개인정보 관련 연구에 참여했고, 문화체육관광부에서의 법률자문 경험을 통해 정부정책 수립·시행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학생, 직장인, 스타트업 창업자 등 다양한 경력을 가진 자문단원들은 개인정보위 주요 업무 분야인 △개인정보 보호·활용 △개인정보 침해 방지 및 권리 강화 △개인정보 소통·협력 등 3개 분과별로 활동하게 된다.

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자문단원들은 개인정보에 대한 관심과 자문단 활동에 대한 열의를 보이며, 개인정보위 정책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개인정보위에서 청년인턴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임세준씨는 "국가 마이데이터 혁신 추진 전략과 같이 국민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정책이 마련되는 데 보탬이 되고 싶어 지원했다"고 밝혔다.

성균관대학교에 재학 중이며 청각장애가 있는 이수현씨는 "그간의 다양한 활동 경험을 살려 디지털 취약계층이 필요한 개인정보 정책을 제언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은 2030 자문단 출범을 축하하며 위촉장을 수여했다. '위원장과의 대화' 시간에는 개인정보위의 2024년 핵심 추진과제 및 중점사안, 자문단에게 기대하는 역할 등 자문단원들이 궁금해하는 사항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고학수 위원장은 "개인정보위에서 처음으로 출범하는 청년자문단인 만큼 2030 자문단의 활동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며 "개인정보위에서는 청년보좌역과 2030 자문단이 전하는 신선한 청년의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