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세계 최고 투자환경 조성에 범정부적 노력 기울일 것"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 축사…"킬러규제 혁파, 세제지원 강화"

한덕수 국무총리가 29일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0.29/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7일 "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기반이 바로 '민간 투자'"라며 "세계 최고의 투자 환경을 조성하는데 범정부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Invest KOREA Summit) 축사를 통해 "기업의 경쟁력이 국가의 번영을 넘어 안보에 이르기까지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투자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킬러규제'로 정의하고 과감히 혁파하는 한편 투자에 대한 세제지원과 인센티브는 더욱 강화하고자 한다"며 "첨단·신산업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미래성장동력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방국과의 흔들림 없는 연대와 협력으로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충해나가고 있다"고 했다.

한 총리는 또한 "우리나라는 어려운 대외경제 여건 하에서도 높은 대외신인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외국인 투자도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출, 생산, 소비를 비롯한 경제지표가 나아지는 등 경제의 활력을 되찾아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회복세를 발판으로 투자주도 성장에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한 총리는 "우리가 이룩했던 '한강의 기적'이 세계인들이 함께 누리는 '세계의 기적'이 될 수 있도록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성원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은 방한 외국인투자가, 국내외 유수기업, 주한 외국상의, 정부·지자체 등 1000여 명 이상이 참여한 투자유치 행사이다.

한 총리가 임석한 가운데 열린 투자신고식에서는 탄소중립(비그림 파워, 오션윈즈), 양자컴퓨팅 복합시설(하인즈)을 비롯한 미래차(르노코리아), 반도체(티오케이첨단재료) 등 미래 첨단산업 분야의 5개 글로벌 기업이 9억4000만달러 규모의 외국인투자를 결정했다.

이날 한 총리는 글로벌 기업 및 지자체 관계자와 함께 300여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하는 투자유치 박람회에서 국내 토종 반도체 스타트업(리벨리온),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 울산시(울산FEZ), 미래차 국가산업단지 광주시(광주FEZ) 부스를 방문해 그 간의 투자유치 성과를 듣고 성공 사례 확산을 위한 정부의 지원을 약속했다.

행사장 내 부산세계엑스포 유치 홍보관도 방문, 글로벌 기업인, 지자체 관계자들과 함께 2030 세계박람회의 부산 유치를 응원했다.

y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