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2차방류 내일 시작…정부 "전문가 파견, 확인·점검"
"공해상 조사 기상악화로 기존 지점 96㎞ 떨어진 곳서 채취"
우리 정부 소문피해 지원 여부에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어"
- 윤수희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정부는 "5일부터 시작되는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2차 오염수 방류에 대한 확인·점검의 일환으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소속 전문가를 후쿠시마 현지로 파견한다"고 4일 밝혔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일일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 차장은 "이번 파견은 지난 두 번의 파견과 유사하게 국제원자력기구(IAEA) 현장사무소, 원전 시설 방문, IAEA 측과 화상회의 등 일정으로 구성한다"며 "2차 방류가 도쿄전력의 계획대로 이루어지는지를 확인하는 데에 초점을 맞춰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도쿄전력은 어제(3일) 해수로 희석된 오염수 시료를 상류수조에서 채취해 분석했고, 삼중수소 농도가 배출기준인 ℓ당 1500Bq 미만으로 확인될 경우 5일부터 약 17일간 K4-C 탱크군에 저장된 오염수 약 7800㎥를 방류하게 된다.
박 차장은 "지난 1차 방류 때와 마찬가지로 방류 관련 실시간 데이터와 도쿄전력이 시료 채취 및 분석 후 공개하는 정보 등을 철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사무소 방문, 화상회의, 서면보고 등 IAEA와 정보공유, 원전 시설 방문 등을 통해 방류가 계획대로 이루어지는지를 확인·점검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일본 인근 북서태평양 공해상에 대한 조사를 위해 지난달 27일 출항한 선박이 A해역 인근에 도착했으나 파고가 3.5m에 달하는 등 현지 기상 악화로 인해 기존 조사 지점에서 북서 쪽으로 약 96㎞ 떨어진 1개 지점에서 채수한 뒤 현재 회항 중"이라고 밝혔다.
박 차관은 "전문가에 따르면 기존 조사 지점과 떨어져 있긴 하지만 오염수의 영향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귀항 후 시료 분석이 완료되는 대로 결과를 알리겠다"고 했다.
㎞박 차관은 도쿄전력이 풍평(소문) 피해 배상 접수를 시작한 것과 관련해 '우리 정부도 소문에 의한 피해 지원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인한 어민들의 피해하고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인정하기가 아직은 어렵다"며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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