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추석 연휴 재난안전상황실 24시간 가동…철저 관리"

추석 연휴 앞두고 긴급 지시…"인파 안전관리에 만전"
"교통사고, 에너시 시설 사고 등 발생 시 신속 대처하라"

한덕수 국무총리가 2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3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4차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3.9.26/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26일 "추석 연휴동안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하며 관계부처, 유관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재난상황실 간에 필요한 정보가 실시간으로 신속히 공유될 수 있도록 상황을 철저하게 관리하라"고 긴급 지시를 내렸다.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행정안전부에 "재난 관련 기관, 지자체 등의 상황관리체계를 수시로 점검하라"며 "경찰청장, 소방청장 등과 협력해 대규모 인파가 밀집되는 지역축제, 다중이용시설 등에서의 인파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또 국토교통부에 "연휴기간 중 도로·철도·항공 분야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도로교통량 분산, 도로 노면 및 사면 위험요인 점검·보수 등 안전조치를 철저히 하라"며 "철도·지하철 역사 및 객차, 버스터미널, 공항 등에서 흉기 오인 사고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인파밀집 사고에도 적극 대비하라"고 주문했다.

한 총리는 보건복지부와 산업통상자원부에 "응급의료기관 24시간 진료체계를 유지하고 사전에 지정한 연휴기간 중 문을 여는 병·의원 및 약국의 실제 운영상황을 점검해 공개하라"며 "전기·가스·발전소 등 에너지 시설 사고 등이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사고 발생 시 신속히 대처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청에 "명절 연휴 기간에 발생 빈도가 높은 연안여객선, 낚시어선 사고 등으로 인한 인명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선박관제 등 상황관리를 철저히 하고 사고 발생 시 신속히 구조할 수 있도록 대비태세를 갖추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경찰청에 △112 상황실을 중심으로 한 현장대응체제 확립 △전통시장 등 다중밀집장소와 금융기관 등 현금 취급업소에 대한 순찰 강화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서민생활 침해범죄 엄정 대응 등을 주문하고, 소방청에는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하는 등 재난현장 긴급대응태세를 확립 △전통시장, 쪽방촌 등 화재 취약시설에 대한 사전 예방활동을 적극 전개 등을 지시했다.

이밖에 △입산객 증가로 인한 산불 감시활동을 강화 △산불 발생 시 산불진화헬기 등 진화장비와 대응 인력이 적시 투입될 수 있도록 사전 대비태세를 갖출 것을 산림청에 지시했다.

지자체장에는 "시·도, 시·군·구별 국장급 이상을 재난안전상황 책임자로 사전에 지정하고 재난 및 안전사고 대응 체계를 사전에 충분히 점검해 상황책임자 및 근무자가 대응절차를 숙지할 수 있도록 조치하라"며 "사고 발생 시 지자체장이 신속히 의사 결정을 해 인명·재산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y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