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호 전 서울시 도시교통실장, 서울교통공사 사장 재취업 승인

3월 퇴직공직자 취업심사…취업제한 9건, 불승인 3건

백호 전 서울시 도시교통실장. 2014.12.22/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지난해 12월 퇴직한 백호 전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이 서울교통공사 사장으로 재취업한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해 지난달 31일 실시한 '2023년 3월 퇴직공직자 취업심사' 141건 결과를 6일 공직윤리시스템 누리집에 공개했다.

윤리위에 따르면 지난해 9월과 7일 각각 퇴직한 대통령비서실 4급 상당 공무원은 SR부사장, SK에코플랜트 프로로 취업하는 게 가능하다는 판단을 받았다.

지난 2월 퇴직한 감사원 일반직 고위감사공무원에 대해서도 KB국민카드 상근감사위원으로 취업이 가능하다는 결정을 내렸다.

또 지난해 4월 퇴직한 서울시의회 지방정무직 공무원과 2021년 4월 퇴직한 환경부 일반직 고위공무원에 대해 각각 서울교통공사 상임감사, 삼표시멘트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의 취업을 승인했다.

취업승인은 업무 관련성은 인정되나 취업을 승인할 수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를 말한다.

반면 윤리위는 퇴직 전 5년 동안 소속했던 부서 또는 기관 업무와 취업예정기관 간 밀접한 업무 관련성이 인정된 9건은 '취업제한', 법령에서 정한 취업승인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3건은 '취업 불승인'으로 결정했다.

취업제한 사례에는 경기교통공사 교통사업처장으로 취업하려는 경기도 이천시 지방 3급 공무원, 농협은행 상근감사위원과 KB손해보험 감사총괄로 취업하려는 금융감독원 2급 직원 2명, 서정대학교 한국어교육원으로 취업하려는 법무부 4급 공무원이 포함됐다.

또 부산은행 사외이사로 취업하려는 주택도시보증공사 임원, 세종메디칼 고문과 HJ중공업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로 각각 취업하려는 한국주택금융공사 임원 2명, 한서대학교 항공부총장으로 취업하려는 항공안전기술원 임원 등도 취업이 제한됐다.

아울러 윤리위는 선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사무소 상무, KB국민은행 전문직무직원으로 재취업하려는 육군 중령과 육군 대령, 부영주택 영남지역본부장으로 재취업하려는 부산시 강서구 지방정무직 공무원에 취업 불승인 결정을 내렸다.

y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