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탄핵 심판, 늦어도 4월 중순 결론"…벚꽃이든 장미든 모두 대비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벚꽃 대선(4월 대선), 장미 대선(5월 대선) 등 모든 가능성에 나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23일 소통 채널 '청년의 꿈'에서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이 언제쯤 마무리될지, 또 헌재가 탄핵안 기각 판정을 내릴지 여부를 묻는 물음에 "늦어도 4월 중순이면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경우를 대비하고 있다"며 벚꽃 대선, 장미 대선이든 혹 탄핵 심판이 기각될 것까지 생각해 전략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또 홍 시장은 "당선인 신분인 인수위 때 내각 구성을 완료하시라"는 조언에 "보궐선거는 당선 즉시 임기가 시작돼 인수위 과정이 없다"며 만약 대선이 진행된다면 선거운동과 더불어 내각 등의 준비도 함께할 수밖에 없다고 알렸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이 언제 결론이 날지에 대해 정치권에서도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
대표적인 건 △군대를 동원,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깬 만큼 노무현 대통령 때(63일)와 엇비슷하게 2월 안에 마무리짓고 벚꽃 대선(4월 중 대선)이 될 것 △ 윤 대통령 측의 지연전술, 헌법재판관 구성 문제 등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경우(91일)와 비슷하거나 좀 더 걸려 장미 대선(5월 대선)이 열린 가능성이 높다는 2가지 추론이다.
법률상 탄핵심판은 최장 180일이지만 대통령 추천 몫이었던 문형배, 이미선 재판관 임기 만료(2025년 4월 18일) 이전엔 끝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 대체적 견해다.
이는 만약 국회 추천 헌법재판관 임명 없이 헌법재판소가 6인 체제로 이어갈 경우 문형배, 이미선 재판관 퇴임 뒤에는 4명으로 줄어들어 재판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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