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정치적 반대자 1000명 이상 감금하려 해…절로 욕 나와"

"3일 밤 국민이 막아주지 않았다면 포고령 세상 열렸을 것"
"윤석열, 5200만 국민 위해 자리에서 내려와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4.12.1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구진욱 임윤지 장성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정치적 반대자 1000명 이상을 감금하려 했다"며 "절로 욕이 나온다는 말이 왜 있는지 체감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드러난 것처럼 윤석열은 정치적 반대자들을 대량으로 영장없이 불법체포 해 구금해서 국민들로부터 격리시키려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만약 3일 밤에 우리 국민들께서 나서서 계엄군을 막아주지 않았다면, 또한 국회의원들이 체포 구금을 감수하고 국회로 모여 경찰이 막는 정문을 피해 담벼락을 타고 넘지 않았다면 현장에 진입한 계엄군 지휘관과 병사들이 신속하게 갈역하게 행동했더라면 등 이런 조금의 가정들이 하나라도 맞았다면 포고령의 세상이 열렸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은 여전히 내란중"이라며 "내란 수괴는 대한민국의 최고권력자 자리를 지키면서 여전히 최고 권력자로 군 통수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5200만의 삶도 있다. 사람은 타인에 대한 연민과 배려 있기 때문에 사람"이라며 "우리 앞에 펼쳐졌을 그 지옥들, 혹여라도 앞으로 벌어질 그 지옥들을 막기 위해서라도 윤석열 대통령은 이제 그 자리서 내려오라"고 촉구했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