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 이래 최대 수치" "역적" 尹 SNS 댓글 1.4만개 '폭주'…"오죽하면" 응원도

윤석열 대통령 공식 SNS 계정. (인스타그램 갈무리)
윤석열 대통령 공식 SNS 계정. (인스타그램 갈무리)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사태로 대국민담화를 내놓은 이후 사실상 칩거 상태에 들어간 가운데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누리꾼들의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윤 대통령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은 지난 3일 키르기즈공화국과의 정상회담 게시물 이후 업로드가 멈춘 상태다. 페이스북의 경우, 지난달 1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두고 수험생에게 보낸 응원의 메시지가 마지막 게시물이다.

또 엑스(X·옛 트위터)에는 지난달 19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나 기뻤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끝으로 감감무소식이다.

다만 각 SNS 계정 댓글창은 활성화돼 있어 누리꾼들의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12일 오전 9시 기준,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윤 대통령과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즈공화국 대통령의 정상회담 게시물에는 댓글 1만4000여개가 달렸다.

윤석열 대통령 공식 SNS 계정. (인스타그램, 엑스 갈무리)

해당 게시물에는 배우 장가현이 "제발 스스로 하야하세요 그만!"이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장가현은 지난 8일에도 자신의 SNS에 윤 대통령 퇴진 집회에 참석한 사진을 올리면서 "여러분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나라를 위해 나오세요"라고 적었다.

이외에도 "범죄자 SNS 계정은 삭제 조치 되는 거 아니었나", "자영업자는 지금 죽지 못해 산다", "속으로 계엄 꿈꾸면서 연기했네", "망신도 이런 망신이 없다", "역사의 반역자. 후손이 기억한다. 역적", "나라 꼴 이렇게 해놓고도 매끼 먹겠지?", "건국 이래 최대 수치" 등 비판 댓글이 이어졌다.

반면 윤 대통령을 옹호하고 응원하는 댓글도 있었다. 이들은 "자유 민주주의를 지켜주셔서 감사하다. 오죽하면 계엄령을 내리셨겠나", "내가 뽑은 대통령 내가 끝까지 지킨다", "우리가 있습니다. 절대로 혼자가 아닙니다", "간첩 색출, 부정선거 색출 응원한다" 등 반응을 보였다.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