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민주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 그만 개헌 논의를"…尹임기 단축 제안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에 무차별 탄핵, 고발로 국정과 국회가 마비 현상을 빚고 있다며 냉정을 찾아 개헌을 논의하자고 제의했다.
나 의원은 10일 SNS를 통해 "민주당이 추경호 전 원내대표를 내란죄 공범으로 고발키로 한 건 여당 정치인에 대한 겁박이다"며 "아예 여당 의원 전원을 고발하라"고 막아섰다.
또 "민주당은 한덕수 총리와 내각 인사를 고발하고 탄핵한다고 한다"며 "이로 인한 국가안보의 위협, 국민경제의 폐해를 누가 책임지겠는가"고 따졌다.
이에 나 의원은 "이제는 차분히 헌법과 법에 따라 수습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조기 선거로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더 성숙한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만들기를 같이 하자"고 손짓했다.
즉 "87년 헌법, 5년 단임의 제왕적 대통령제는 종언을 고하자"는 것으로 "내친김에 무소불위의 의회 권력도 제한하자"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다음 대선을 빨리 치르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개헌만이 불행한 국가 상황 반복적 폐해를 막아낼 수 있다"며 "한 달 정도면 여야 합의가 가능하다"라는 말로 임기 단축 개헌 카드를 내밀었다.
그동안 민주당은 임기제 개헌 등을 '대통령 탄핵을 모면하라는 여당의 얄팍한 수'라며 아예 꺼낼 생각 말라는 뜻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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