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까지 "보수 망했다, 용감한 게 아니라 그냥 무모…실성해서 웃음밖에"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진보 진영을 향해 날 선 반응을 쏟아내 정유라 씨도 '비상계엄령'을 발동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기대를 접었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정 씨는 4일 SNS를 통해 "용감한 줄 알았는데 그냥 무모한 것이었다"며 윤 대통령의 계엄령 발동에 비판했다.
무모함의 결과 "안 그래도 낮은 지지율이 그 모습(계엄령 발동 및 해제)에 실망해서 작살 날 듯싶다, 지구핵까지 뚫겠다"며 "이제 보수는 망했고 나라도 개망했다"고 허탈해했다.
이어 "이젠 기운 빠져서 화도 안 나고 실성해서 웃음밖에 안 나온다"며 "수습을 어떻게 할 작정이냐, 아무리 생각해도 돌파구가 없다"고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대통령을 맹비난했다.
윤 대통령은 3일 밤 10시 28분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계엄 사령관으로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을 임명했다.
이에 여야는 긴급 소집령을 발동했고 계엄군은 4일 오전 0시 27분을 전후해 여의도 국회 진입을 시도 10여 분 뒤 본관까지 진출했다.
우원식 의장은 오전 1시 1분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을 상정, 출석 190명 전원 찬성으로 오전 1시 3분 계엄 해제 요구안이 통과됐다.
이 소식에 계엄군이 오전 1시 14분 국회 밖으로 철수했으며 윤 대통령은 오전 4시 29분 '계엄 해제' 담화를 발표하고 4시 30분 국무회의를 열어 '계엄 해제안' 의결, 6시간 2분여의 계엄 정국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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