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5당 탄핵연대 "尹, 스스로 탄핵문 열어…역사 앞 죗값 치러야"

"탄핵 발의 추진하고 이후를 발빠르게 준비하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새벽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 해제를 발표하는 장면이 방송되고 있다. (YTN화면 캡쳐) 2024.12.4/뉴스1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등 야 5당이 참여하는 '윤석열 탄핵 국회의원연대'가 4일 "우리는 이 엉터리 같은 정권이 국민과 역사 앞에 죗값을 치르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탄핵 연대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이 스스로 탄핵의 문을 열었다"며 "이제 윤 대통령 탄핵은 반드시 해야할 일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탄핵 발의를 추진하고, 탄핵 이후를 발빠르게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탄핵 연대는 "무모한 계엄령 실패로 윤석열 정부는 이제 끝이 났다"며 "대통령과 그 주변 세력이 얼마나 반헌법이고, 반민주적인지 스스로 밝혔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은 방금 전 담화에서 비상계엄이 '구국의 의지였다고 말하고, 한밤중 국무회의 의결도 없이 독단적으로 진행한 계엄령 선포를 나라를 위한 일이었다고 변명한다"며 "윤 대통령은 이미 대통령 선서를 위반하고 대만한민국 헌법과 법률을 어겼다. 국무회의를 통해 계엄령을 해제하고 김건희 여사와 함께 집으로 돌아가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 엉터리 같은 윤석열 정권이 국민과 역사 앞에 죗값을 치르게 하고, 그 공범들도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그 세력은 탄핵과 동시에 대한민국 법에 의해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13일 출범한 탄핵연대에는 민주당 의원 27명, 조국혁신당 의원 9명, 진보당 의원 3명 기본소득당 의원 1명, 사회민주당 의원 1명 등 총 41명이 참여하고 있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