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게시판 한동훈에 꽃보내기 운동도 부인 진은정 주도…셀프 꽃바구니"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 논란과 관련해 친윤 대표 스피커로 한동훈 대표에게 이실직고 요구를 하고 있는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은 한 대표 부인 진은정 변호사가 게시판 글 외 '한동훈에게 꽃바구니 보내기 운동'도 숨어서 주도, 당원의 눈을 흐리게 했다고 주장했다.

장 전 최고는 22일 JTBC '단도직입'에서 한 대표 부인, 장인, 장모, 모친, 딸 등의 이름으로 당원 게시판에 어마어마한 양의 글을 올린 사람이 "진은정 변호사라고 확신한다"고 단언했다.

그 이유로 "5명의 가족이 똑같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 비방하거나 한동훈 대표를 찬양할 때 따로따로 다른 시간대에 글을 올린 게 아니라 1분 간격으로 같은 시간대에 글을 올렸다"는 점을 들었다.

장 전 최고는 "매번 5명이 같이 모여서 글을 썼을 리도 없고 양가 어른과 딸의 신원 인증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인 진은정 변호사가 맞다"며 "동시간대에 쓰고 로그아웃하고 다른 이름으로 쓰고 글 쓰고 로그아웃하는 식으로 쭉 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전당대회 당시 '한동훈 캠프에 꽃바구니 보내자'는 당원 게시판 글을 똑같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다"며 "일부 한 대표 지지자들이 순수한 마음으로 보낸 꽃바구니도 있겠지만 당원 게시판에 가족이 쓴 글과 똑같은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는 등 '꽃 보내기 운동'까지 주도하면서 한동훈 대표에게 우호적인 여론을 조작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장 전 최고는 "이렇게 제가 의혹이라고 안 하고 그냥 (진은정 변호사가 했다)고 특정 하는데 고소를 안 하는 건 고소왕으로서의 직무유기 아니냐"며 한 대표를 자극했다.

한편 장 전 최고는 진행자가 "당원 게시판 자료가 너무 방대해 한 사람이 조사했다고 보기 어려워 의혹 제기 배경에 용산이 있다는 얘기도 있다"고 하자 "국민 집단지성을 무시하는 생각이다. DC인사이드, 국민의힘 비대위 갤러리에 한 대표를 싫어하는 정통 보수 지지자들이 만들어준 캡처와 엑셀을 제가 활용했다"고 선을 그었다.

또 "용산과 이 내용으로 소통한 적도 없고 도둑을 잡는 게 중요하지 (도둑 신원을 확인한 것이) '중국산 CCTV'인들 무슨 상관이냐"라는 말로 용산 배경설을 물리쳤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