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욱 "한동훈 내로남불, 맨날 '金여사 사과하라' 해놓고 게시판은 뭉개나"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보수성향 정치 평론가인 서정욱 변호사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내로남불'하고 있다며 친윤계 공세에 힘을 보탰다.
서 변호사는 22일 KBS라디오 '전격 시사'에서 여권을 들쑤시고 있는 당원 게시판 논란과 관련해 "자중지란은 한동훈 대표가 일으키고 있다"며 "집에 가서 가족이 맞는가 아닌가를 물어보면 바로 확인되는데 그것을 지금까지 안 하고 있어 여기서부터 꼬여 자중지란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즉 "한 대표가 처음 문제가 됐을 때 '동명이인 한동훈 있다. 73년생 한동훈 없다'고 바로 발표, (한동훈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비난하는 글을 썼다가) 아닌 것으로 정리했듯이 가족도 똑같이 조사해 '우리 가족이 아니고 동명이인이다'라고 했으면 끝났을 일이었다"는 것.
이어 "옛날 (한 대표가) 김건희 여사보고 계속 '사과해라, 사과해라' 해 놓고선 본인은 지금 끝까지 사과 안 하고, 계속 뭉개고 있다"며 바로 이것이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한 서 변호사는 "지금은 사과 골든타임이 지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제는 "대통령, 김건희 여사 욕한 것이 본질이 아니라 특정 세력이 수십 개, 수백 개 계정을 확보해 그 계정을 통해서 여론을 조작하는 게 문제로 넘어갔다"고 했다.
예를 들어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사면할 때(8·15 특사) 수백 개 계정에서 동시에 '사면 반대한다' '왜 윤 대통령은 사면하려고 하냐'며 반대 글을 대대적으로 올렸다"며 "그때 한동훈 대표가 이를 보고 '전체 당원의 뜻이 압도적으로 반대하고 있다'고 말을 하면 언론이 받아 쓴다, 이게 바로 드루킹 같은 여론 조작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 변호사는 "대통령에 대한 욕도 당원으로서 부적합하지만 더 중요한 거는 어둠의 세력이 이슈마다 수백 개 계정을 가지고 여론을 몰고 가면서 전체 당원의 뜻으로 포장하는 것"이라며 "이는 당내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심각한 문제다"고 이제 이 문제가 한동훈 가족 차원을 넘어선 것 같다며 한 대표를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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