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한동훈 요구 반영해 제3자 추천"…김건희 특검법 통과 압박

황운하 "쓴소리 못하는 韓, 대통령 부부에 투항한 듯"
혁신당, 16일 연합 집회에 참여 예정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3년은너무길다 특별위원회(탄추위)' 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2024.11.1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4일 본회의에 상정된 김건희 특검법과 관련해 "이번 올라온 법안은 한동훈 대표가 원한 제3자 추천이 포함된 법인만큼 한 대표는 국민의 요구에 응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조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은 믿지 못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같은당 황운하 원내대표도 "민주당이 제안한 김건희 특검법 수정안에 한동훈 대표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묵묵부답"이라며 "형과 형수에게 쫓겨날까 겁먹은 표정이 역력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한 대표가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는 쓴소리 하나 내놓지 못하고 이재명 대표 때리기에만 열을 올리는 것을 보면 윤 대통령 부부에게 투항했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혁신당은 이날 회의에서 윤 대통령 부부의 의혹에 대해서도 집중 추궁했다.

조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 비리와 명태균 게이트가 자고 나면 하나씩 터진다"며 "그런데도 대통령실은 잘못 해명 했다가 수사에 활용될까 봐 걱정돼서인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은 (온갖 의혹에 대해) 알 권리가 있고 대통령은 답할 의무가 있다"며 국민을 대신해 윤 대통령 부부에게 부부의 휴대전화 행방, 명태균 관련 의혹, 대선 당시 신고 안 된 사무소 운영 의혹 등 10가지 의혹에 대해 질문했다.

한편 혁신당은 오는 16일 한국진보연대, 전국민중행동,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전국비상시국회의 등이 참여한 '거부권을거부한다 전국비상행동'' 연합 집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