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특검이 삼권분립에 반한다는 尹, 기가 막힌 헛소리"
"본인이 헌법 위에 있다고 생각하면 그 역시 국정농단"
박병언 변호사·민경인 새봄 이사장 당의 3·4호 인재로 영입
- 원태성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3일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에서 특검은 삼권분립에 반한다고 말한 데 대해 "기가 막힌 헛소리"라고 일갈했다.
조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진행한 '조국혁신당 3년은 너무 길다 특별위원회 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김건희 특검에 대해 대국민 담화에서 여당이 반대하는 특검 임명은 헌법에 반하고 국회가 결정해 임명하고 방대한 수사팀을 꾸리는 나라는 없다고 하면서 이런 특검은 삼권분립에 반한다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이 참여한 박근혜 정부 때 국정농단 특검, 문재인 정부 때 드루킹 특검에서도 여당 추천권은 모두 배제됐고 최순실 씨가 낸 헌법소원도 헌재에서 합헌 결정을 내렸다"며 "윤 대통령은 도대체 어느 나라 헌법을 보고 있는 거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본인이 헌법과 헌재 결정 위에 있다고 생각하는 거냐"며 "그렇다면 그 역시 국정농단"이라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또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서도 "국민만 보고 가겠다는 한 대표가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대해 당은 지금보다 더 민심을 따르고 더 대통령실과 소통하고 설득하겠다고 했다"며 "그간 국민의 눈높이라는 말을 입에 달고 다녔는데 이제 그 국민이 누구인지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당 대표 취임 후 100일이 넘도록 동료 시민을 위해 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한 대표는 말만 번지르르하고 대통령 말에는 조그마한 반대도 하지 못한 쫄보임이 확인됐고, 그저 자신의 사적 욕망에만 사로잡힌 윤석열 김건희 부부와 한통속"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내일 김건희 특검법 처리를 위한 본회의가 열리는 한 대표와 국민의 힘은 이번에도 민심이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의 마음을 택한다면 그 뒷일은 자명하다"며 "8년 전 당했던 일이 고스란히 재현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조국혁신당은 이날 박병언 법무법인 위공 대표 변호사와 민경인 사회혁신 새봄 협동조합 이사장을 당의 3,4호 인재로 영입했다.
두 사람은 혁신당에서 중앙당 교육연수원 부원장직을 맡을 예정이다.
조 대표는 "두 분은 우리 사회의 어둠과 아픔을 어루만지면서 사회운동에 헌신해 왔다"며 "우리 당의 허리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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