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미국 먹사니즘, 검사정치 이겨…한국도 주술 검사 통치 누를 것"

"해리스 당선 떠든 천공·명태균 약발 다해"
"일본 향한 외교처럼 퍼주기 외교는 안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가래떡데이를 맞아 가래떡을 들고 우리 농산물 소비를 권장하고 있다. 2024.11.1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임세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지난주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를 언급하며 "(미국처럼) 한국형 먹사니즘도 주술 검사 통치를 누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미국식 검사정치를 미국식 먹사니즘이 이겼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트럼프 재선은 퍼펙트 스톰이고, (그의 당선으로) 세계와 한반도의 격변이 시작됐다"며 "우크라이나 전쟁 조기 종전과 김정은과의 관계 회복을 공언하는 새 미국 앞에서 전쟁 개입과 이념전쟁을 운운하는 바보 정권의 공간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트럼프가 정치검사를 혐오한다는 외신대로라면, 상대를 보아 말문을 고르는 것이 아메리칸 파이보다 천배 중한 국익"이라며 "미국 대선 전부터 빠져든 골프 도락의 소문을 덮으려 트럼프 외교 대비 운운하지 말고 공부를 좀 하라"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또한 "해리스 당선을 떠든 천공에서 명태균까지 돌팔이들의 약발도 다해간다"며 "관저 이전부터 손바닥 장식까지 주술에 기대온 김건희 영적그룹의 신통력은 국민의 민주 신념에 무너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트럼프 먹사니즘에 응해 국익을 지킬 케이 먹사니즘을 만들고, 강원도 국민의힘 도지사도 받아들인 출생 기본소득과 기본사회 정책도 다듬는 동시에 이재명 대표의 최대 관심사인 월급쟁이 보호정책 집중 심화하고 에너지 고속도로 정책 다질 것"이라고 약속했다.

같은당 김병주 최고위원은 "트럼프와 케미가 맞을 것 같다는 윤석열 대통령은 케미의 뜻도 자신만의 사전으로 정의하는 거냐"며 "퍼주기로 케미를 맞추는 것이라면 누가 못하겠냐"고 따졌다.

이어 "우리 국민은 당당한 외교를 원한다"며 "일본을 향한 외교 기조처럼 퍼주기 외교를 되풀이하는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당선 이후 여러 외교 정책 기조가 현재 미국과는 바뀔 것"이라며 "거기에 발맞춰 실용 국익 중심의 외교로 가야 하는데 지금껏 고집해 온 가치편중 외교로 가면 케미가 안 맞을 것이고, 맞는다고 해도 퍼주기 외교 될 것이 우려스럽다"고 했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