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오늘 접경지 찾아 민심 청취…북한 규탄·정부 책임론 공세
강화·인천 소음 피해 주민들과 간담회
오후에는 육군 제17사단 3경비단 방문
- 원태성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북한의 대남방송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인천과 강화를 방문해 북한을 규탄하고 민심 청취에 나설 예정이다. 북한의 오물 풍선 도발 등에 강경 대응으로 일관하는 정부를 향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 강화군에 위치한 당산리 마을회관을 방문해 북한 대남방송 소음피해를 입은 주민들과 간담회를 진행한다.
이 대표를 필두로 김병주 최고위원, 조승래 수석대변인, 이해식 비서실장, 김태선 수행실장, 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박선원 정보위 간사, 부승찬 국방위 간사, 윤후덕 의원 등이 참석한다.
북한은 오물·쓰레기 살포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에 맞서 지난 7월부터 청취 방해 목적으로 추정되는 대남 확성기 소음을 내보내고 있다.
대남 확성기엔 소음 등이 나오고 있으며, 이런 소음 송출은 지역을 바꿔가면서 매일 지속되고 있어 접경지역 주민들은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인천 강화군 지역 주민들은 지난 24일 국방위 종합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피해가 극심하다며 무릎까지 꿇으며 대책 마련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피해 주민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북한의 대남방송 소음피해를 겪고 있는 접경지역 주민들의 실상 청취 및 대책을 모색할 계획이다.
간담회 이후 이 대표는 육군 제17사단 3경비단 방문해 경비 상태를 점검하고 북한을 향한 규탄의 메시지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이 대표는 북한의 도발에 강경대응으로 일관하는 정부의 태도를 비판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6월 북한의 오물·쓰레기 살포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하는 등 강경 대응을 하자 "남북 모두가 패배자가 되는 유치한 치킨게임을 중단해야 한다"며 "남북한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게 정부가 해야 할 일"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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