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김진태 '金 여사에게 충성 맹세' 공천? 100% 거짓말…내가 尹에게"
명태균 관여설도 허무맹랑…尹에게 "김진태 억울함 살펴달라"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2022년 6월 1일 지방선거 때 김건희 여사가 공천에 개입한 의혹이 있다는 보도는 "100% 거짓말이다"며 강하게 밀어냈다.
25일 일부 언론은 △ 컷오프당한 김진태 강원지사에게 명태균 씨가 김 여사가 있는 곳을 알려 줬다 △ 김 지사가 그곳에 가 충성을 맹세, 기사회생했다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당시 국민의힘 대표)이 이 내용을 명 씨로부터 듣고 김 지사에게 물었더니 "대표님도 아세요"라고 하더라며 김 여사의 당무 개입, 공천개입 의혹을 보도했다.
윤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관련 질문을 받자 "100% 거짓말이다"고 단언했다.
윤 의원은 "당시 (컷오프당한) 김진태 지사가 (2022년 4월 15일) 국회 앞에서 단식투쟁할 때 제가 첫째 날도 갔고 그다음 날도 갔다"며 "김 지사가 '형, 이거 어떻게 해야 돼?'라고 해 너무 안타까워 대통령 당선인께 '경선기회 박탈은 너무 억울하다'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이어 "당선인에게 '너무 억울한 일이니 김진태랑 한번 이야기 좀 해 보셔라'고 말씀드렸다"며 그래서 "당선인께서 김진태 지사하고 통화해 이뤄진 문제로 그때 역할을 한 내가 분명히 안다. (뉴스토마토 보도는) 전부 허무맹랑한 얘기다"고 선을 그었다.
이와 관련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그 이야기는 명태균 사장에게 제가 후일담으로 들었다. 김진태 지사도 사후에 명태균 사장에게 들었을 것"이라며 "그래서 제가 김진태 지사한테 확인했더니 '대표님도 그걸 아세요?'라고 그러더라, 김진태 지사도 명태균 사장한테 들었다는 말 아니냐"고 했다.
이준석 의원은 김 지사가 진짜 '김 여사에게 충성을 맹세'했는지는 "확인 못 했다"고 했지만 부풀려진 소문인 것 같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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