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김건희 죽어야 한동훈 살아…할말 하면 된다"

"대통령 독대는 군사 정권 산물…韓, 정치 경험 일천해 잘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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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필리핀, 싱가포르, 라오스 아세안 +3 회의를 마치고 귀국하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4.10.1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회동을 하루 앞둔 20일 "내가 보고 배운 경험의 팁을 드린다"며 한 대표에게 모두발언을 4부로 작성해서 가라고 조언은 건냈다.

박 의원은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 독대는 군사 정권의 산물"이라며 "김대중 전 대통령 때부터 독대를 없앴고 투명성 확보를 위해 반드시 비서실장 혹은 관계자가 배석토록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 대표는 정치경험이 일천해 잘 모르는 것 같다"며 비서실장이 배석하더라도 사즉생 각오로 국민 뜻대로 할 말을 하면 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가 죽어야 한 대표가 살고, 한 대표가 죽으면 김 여사가 산다"며 윤 대통령과의 만남과 관련해 조언을 건냈다.

박 의원은 "한 대표는 대통령에게 할 말을 정리해 4부를 준비해서 대통령실에 가기 전에 1부는 당 대표 비서실장에게, 나머지 3부는 지참해 1부는 대통령, 1부는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건내고 나머지 1부를 갖고 말한 뒤 대통령이 답변하면 메모해 그대로 발표하면 좋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당 대표 비서실장은 면담 끝날 시간에 미리 대표가 어떤 말을 했는지 발표하면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가 제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