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늦었지만 金 여사, 권양숙처럼 공개 활동 자제를…나라와 尹 위해"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김건희 여사에게 대통령과 나라를 위해 공개 활동 자제를 당부했다.
홍 시장은 18일 SNS를 통해 "노무현 대통령이 후보 시절 장인의 좌익 경력으로 곤욕을 치르자 권양숙 여사는 (남편이) 대통령 된 뒤 5년 내내 공개 활동을 자제하고 언론에 나타나지 않았다"며 "보수우파가 노무현 대통령 임기 내내 권양숙 여사를 공격하지 않았던 이유도 거기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퍼스트레이디 처신이 대통령 지지율 하락 이유 중 하나가 된다면 당연히 나라를 위해서 김건희 여사는 권양숙 여사같이 처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홍 시장은 "진작 실행 했으면 좋았을 것으로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그렇게 하는 것이 나라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공개 활동 자제 선언으로 대통령 지지율 추락을 막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홍 시장이 김 여사의 공개활동 자제를 주문한 건 이날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3주 전 조사 대비 1%포인트(p) 내린 22%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부정 평가는 1%p 오른 69%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항목에서는 김건희 여사 문제가 8%p 오른 14%를 기록해 경제·민생·물가'(15%)에 이어 2위로 뛰어올랐다. 이어 '소통 미흡'(8%),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0.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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