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단군이래 이런 중전 없었다…이순자도 金여사 앞에 명함 못 낸다"
朴 "그 오빠는 친오빠…패밀리비즈니스 문제점 줄줄이 나와"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건희 여사가 공개사과하고 대외활동 자제를 발표하더라도 때는 늦었다고 말했다.
또 명태균 씨가 나눈 카카오톡 속 '오빠'는 윤석열 대통령이 아니라 김 여사의 친오빠로 보인다며 당의 흐름과 다른 판단을 했다.
선거에 가족들도 동원되기 마련이지만 김 여사 친오빠와 관련된 여러 문제점이 앞으로 계속 터질 것이라고 해 '그 오빠가 친오빠'라면 민주당으로선 정권 공격 호재를 하나 더 잡은 것임을 강조했다.
22대 최고령 의원, 5선, 국정원장을 지내는 등 다채로운 경력의 마당발로 알려진 박 의원은 17일 S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친오빠건 대통령 오빠건 다 문제다"며 나라가 김 여사와 관련된 각종 논란에 휘말려있다고 지적했다.
카톡 속 오빠 실체에 대해 박 의원은 "국민 99%가 대통령 오빠라고 인식하고 있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정보에 의하면 친오빠다"라며 "친오빠가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 오빠가 대통령 오빠건 친오빠건 선거법 위반이고 중대한 문제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진행자가 "김건희 여사 친오빠가 선거 초기에 도왔다. 가족들이 선거 돕는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다"고 하자 박 의원은 "(친오빠가 선거 과정에서 일으킨 잡음 등이) 두고두고 나올 것이니까 문제가 된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단군 이래 저런 중전, 대통령 중심제에서 저런 영부인은 없었다"며 "그 설쳤다는 이순자 여사도 김건희 여사 앞에는 족보를 못 내민다"고 비꼬았다.
또 박 의원은 "명태균 씨 입이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지만 정권(관련 녹취록 등이) 나오는 날은 쑥대밭이 될 것"이라며 상황이 이렇기에 김 여사가 사과하든, 활동 자제를 발표하든 "늦었다. 특검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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