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철없는 오빠' 카톡…조국 "대통령실 무너지고 있다"(종합)

"대전 과정·정권 출범 후 국정 운영도 김건희 대통령"
대통령실 해명에 "尹 부부 죗값 치를 날 다가와"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9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 왓타이 국제공항에 도착해 전용기에서 내리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10.1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5일 명태균 씨가 폭로한 김건희 여사와의 문자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는 것과 관련 "대통령실이 무너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명 씨는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재원 씨의 강력한 요청으로 알려드린다"며 김 여사와 나눈 것으로 보이는 문자 내용을 공개했다.

명 씨가 공개한 문자에서 김 여사는 '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 용서해주세요', '무식하면 원래 그래요', '지가 뭘 안다고'라고 등의 메시지를 명 씨에게 보냈다.

이에 조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누가 의사결정권자인지 생생히 보여준다"며 "대선 과정에도 정권 출범 후 국정운영에서도 김건희가 사실상 대통령이었다"고 꼬집었다.

대통령실은 명 씨가 김 여사와의 문자 내용을 공개한 직후 해당 메시지 속 '오빠'는 윤석열 대통령이 아닌 김 여사의 친오빠라고 해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당시 문자는 대통령 입당 전 사적으로 나눈 대화일 뿐"이라며 "대통령 부부와 매일 6개월간 스피커폰으로 통화했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명 씨의 발언을 일축했다.

그러자 조 대표는 "대통령실이 무너지고 있다"며 "명태균은 살라미처럼 문자내용을 공개할 것이고 그 때마다 윤석열 정권은 흔들릴 것"이라고 강조햇다.

이어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의 끝이 다가오고 있다"며 "국민의힘이 두 부부와 결별하는 날도, 두 부부가 죄값을 치르는 날도 다가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