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기 평양침투' 대응 민주 '안보상황점검위원회'…"이르면 오늘 첫 회의"

어제 이재명 지시…박지원 위원장, 위원명단 발표
간사 위성락…자문위원 김병주·정동영·이인영 임명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호텔현대 바이라한 목포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포럼 전남 평화회의에서 토론자로 나서 발언하고 있다. 2024.9.20/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본인이 위원장을 맡은 '국가안보상황점검위원회'(위원회) 위원 명단을 발표했다.

박 의원이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발표한 위원회 명단에 따르면 간사로 위성락 의원, 자문위원 겸 위원으로 김병주 최고위원과 정동영 전 NCS 위원장, 이인영 전 통일부 장관이 임명됐다.

아울러 위원회 운영위는 박성준 의원이, 외통위는 윤후덕 의원과 위성락 의원, 국방위는 부승찬 의원과 김병주 의원, 정보위는 박선원 의원과 이인영 의원이 각각 맡는다.

박 의원은 "국정감사 일정을 조율해 첫 회의는 오늘 혹은 빠른 시일 내 소집할 것"이라며 "현재 국감으로 해외에 있는 위원들에게는 서면 혹은 전화로 의견을 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전날 북한이 한국에서 평양으로 한국에서 평양으로 무인기를 보내 '삐라'(대북전단)를 뿌렸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무반응'으로 대처하자, 통상적으로 정부 차원에서 이뤄져야 할 긴급 안보 상황 점검과 국민들에게 (현 상황에 대한) 설명 의무도 다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당내 '안보상황점검위원회' 마련을 지시했다.

같은당 김민석 최고위원은 전날 위원회 구성 배경으로는 "정부가 일종의 '(무인기 침투 여부)불확인' 입장을 취하고 있고, 그에 대해 국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며 "여권이 총체적으로 붕괴 상황에서 제1야당으로서 책임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본다. 국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상황 파악과 설명의무를 다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KBS1 '일요진단'에 출연해 북한의 행보가 도발을 위한 명분 쌓기라는 해석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주장에) 일일이 대응하고 파악하는 것 자체가 북한이 원하는 바"라며 "북한은 얼마나 많은 도발과 거짓말과 억지 주장을 했나. 그때마다 우리가 일희일비하는 것 자체가 북한에 말려드는 것"이라고 했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