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김 여사 공개활동 지지율에 도움?…스스로 멈추거나 尹이 자제시키길"

김건희 여사가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서울 마포대교에서 생명의 전화에 대한 설명을 청취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9.10/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김건희 여사가 공개 활동이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에 도움이 안 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위원장은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 여사의 공개 활동에 대해 여권에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그 문제는 누구도 해결할 수 없다"며 "김건희 여사가 공개 활동이 대통령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지를 스스로 생각해서 자제하거나 대통령이 인식을 제대로 해서 자제시키거나 둘 중에 하나뿐이다"고 말했다.

이어 "마포대교 방문 등의 활동이 대통령에게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본인은 믿었을 것으로 본다"며 "마포대교의 경우 소방대원, 경찰에게 직접적인 지시를 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어떤 의미에서 보면 대통령만이 할 수 있는 행위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거에도 영부인이 대통령을 통해서 어느 정도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모르지만 직접적으로 자기 영향력을 발휘한 예는 굉장히 드물었다"면서 "김건희 여사 스스로 판단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과제다"라며 김 여사의 자제를 당부했다.

대통령실이 '제2 부속실 설치'를 준비 중인 것에 대해 김 전 위원장은 "제2부속실을 만들건 안 만들건 대세에 지장이 없다"며 김 여사의 냉정한 현실 인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