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 "금투세 결론 내자"…유엔 출장 취소하고 당 논의 주도

"내일이라도 정책의총 열어 가닥 잡을 수 있기 바라"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 2023.8.3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의 빠른 논의와 결론 도출을 위해 국제 기후 행사 참석을 최종 취소했다.

이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금투세 논의가 한 달 넘게 미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많은 분들이 불확실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빠른 논의와 결론 도출을 요청하고자 하는 차원에서 내 계획과 일정을 내려놓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이라도 정책 의총을 열어 가닥을 잡을 수 있기 바란다"며 "그게 어렵다면 추석 연휴 직후에 각자 지역에서 들고 온 추석 민심을 가지고 정책 의총을 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시간을 끌 문제가 아니다"며 "생중계 공개토론을 기다리는 게 능사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원래 오는 22일부터 시작되는 유엔총회 기후주간 내 여러 행사에 패널 등으로 초대받아 해당 기간 출장이 예정돼 있어서 오는 24일 열릴 예정인 민주당 주최 금투세 공개 토론회에 불참할 예정이었다.

당시 그는 "유엔총회 기후 주간 참석이 예정돼 있어 이런 사정을 당과 상의했으나 여건상 제 요청이 수용되기 어려웠던 모양"이라며 "지금까지 가장 많은 의견을 개진해 온 당내 인사로서 위와 같은 요청이 참고돼 토론 일자가 정해질 수는 없었을까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그는 금투세 도입 논의가 시급하다는 판단 하에 출장을 취소하고 24일 공개 토론회에도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 의원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론을 주장하고 있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