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 "사격연맹, 직원 성과급 셀프지급이 행정 착오?…행정 주체가 연맹"
축구협회 감독 선임 불공정 제보도…24일 홍명보에게 물을 예정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사격 슈퍼스타 출신인 진종오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사격연맹이 메달리스트 포상금은 지급하지 않고 직원 성과급을 주고서도 '행정 착오'라며 궁색한 변명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2008, 2012, 2016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를 목에 걸었던 진 최고는 1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사격연맹이 약 3억 8000만 원의 포상금(파리 올림픽 3억 1500만 원,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포상금 6500만 원)을 주지 않고선 직원들에게 3200만 원의 성과급을 준 일에 대해 "연맹이 행정 실수라는 식으로 포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진 최고는 "행정을 맡는 연맹에서 '행정 실수였다'고 하는 건 정말 비겁한 변명이다"며 "그런 행정을 한 사람은 책임지고 그 자리를 물러나는 게 맞다"고 요구했다.
즉 "그런 운영은 선수가 뒷전이고 직원이 먼저라는 개념으로 문제가 있다"는 것.
체육계 비리 국민 제보센터를 운영 중인 진 최고는 "어제도 5건 들어오는 등 현재 70여 건 들어왔다"며 "가장 많은 유형은 편파 판정 부분, 그다음으로 협회 비리 부분들이다"고 설명했다.
제보 중 '대한축구협회의 홍명보 감독 선임 절차가 공정하지 못했다'라는 내용도 있다고 밝혔던 진 최고는 "축구협회에 대한 다양한 제보가 들어오고 있지만 경거망동하지 않으려고 꼼꼼하게 체크하고 있는 중"이라며 "오는 국회 문체위 청문회 때 홍명보 감독 등 축구협회 관계자들에게 질의해 볼 예정이다"고 말해 그때 제보 내용도 밝히겠다고 말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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