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 "사격연맹, 직원 성과급 셀프지급이 행정 착오?…행정 주체가 연맹"

축구협회 감독 선임 불공정 제보도…24일 홍명보에게 물을 예정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체육계 비리 국민 제보 센터 중간보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진 의원은 배드민턴과 태권도·사격 등 종목에서 70여 건의 체육계 비리 제보를 접수했다고 밝혔다.2024.9.9/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사격 슈퍼스타 출신인 진종오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사격연맹이 메달리스트 포상금은 지급하지 않고 직원 성과급을 주고서도 '행정 착오'라며 궁색한 변명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2008, 2012, 2016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를 목에 걸었던 진 최고는 1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사격연맹이 약 3억 8000만 원의 포상금(파리 올림픽 3억 1500만 원,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포상금 6500만 원)을 주지 않고선 직원들에게 3200만 원의 성과급을 준 일에 대해 "연맹이 행정 실수라는 식으로 포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진 최고는 "행정을 맡는 연맹에서 '행정 실수였다'고 하는 건 정말 비겁한 변명이다"며 "그런 행정을 한 사람은 책임지고 그 자리를 물러나는 게 맞다"고 요구했다.

즉 "그런 운영은 선수가 뒷전이고 직원이 먼저라는 개념으로 문제가 있다"는 것.

체육계 비리 국민 제보센터를 운영 중인 진 최고는 "어제도 5건 들어오는 등 현재 70여 건 들어왔다"며 "가장 많은 유형은 편파 판정 부분, 그다음으로 협회 비리 부분들이다"고 설명했다.

제보 중 '대한축구협회의 홍명보 감독 선임 절차가 공정하지 못했다'라는 내용도 있다고 밝혔던 진 최고는 "축구협회에 대한 다양한 제보가 들어오고 있지만 경거망동하지 않으려고 꼼꼼하게 체크하고 있는 중"이라며 "오는 국회 문체위 청문회 때 홍명보 감독 등 축구협회 관계자들에게 질의해 볼 예정이다"고 말해 그때 제보 내용도 밝히겠다고 말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