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새로운 미래 탈당, 당분간 무소속으로 '새로운 길 모색'…새미래 0석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종민 의원(세종시 갑)이 1일 새로운미래를 탈당, 당분간 무소속으로 남아 "새로운 길을 찾겠다"고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입장문으로 통해 "지난 총선에서 새로운미래는 민심을 얻는 데 실패했다"며 "총선 이후 반성과 성찰을 통해 근본적 재창당으로 가고자 했지만 의견을 받지 못하고 기존의 틀과 관행에 머물러 고심 끝에 탈당한다"고 알렸다.
이어 "한국 정치를 바꿔보기 위해 어려운 결단을 함께했던 새로운미래 당원, 지지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고개 숙였다.
김 의원은 "독선과 독주를 혁파하는 국정의 대전환, 분열과 증오를 뛰어넘는 정치의 대전환 없이는 이 늪에서 빠져나올 수 없고 누가 권력을 잡아도 지금 정치로는 아무것도 못 한다"며 이에 "대결과 무능의 정치를 혁파하고 민생과 미래를 위한 정치 대전환의 새로운 길을 여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새로운 길을 열어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지난달 28일 전병헌 새로운미래 대표는 방송 인터뷰에서 "김 의원을 잡고 싶은 마음이야 굴뚝같지만 본인의 정치적 입장을 존중한다"며 김 의원 결심이 확고해 이별이 불가피하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김 의원 탈당으로 이낙연 전 총리를 주축으로 만든 새로운미래는 현역 의원이 단 한명도 없게 됐다.
김종민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20대,21대 의원(충남 논산계룡금산)이 된 뒤 22대 총선을 앞두고 탈당, 새로운미래로 세종시갑에 출마해 민주당이 해당 지역에 후보를 내지 않은 것(공천권 박탈)에 힘입어 3선 고지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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