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민 "찬바람 불면 이재명 중형…김부겸, 꿀 먹은 뭐처럼 있다 이때다 싶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책위원장이 지난 3월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후보자 대회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2024.3.1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신경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10월쯤 중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정치활동 재개에 나선 건 이 빈틈을 노리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이 대표, 김 전 총리를 싸잡아 비판했다.

신 전 의원은 27일 오후 YTN라디오 '이슈앤피플'에서 10월쯤 이 대표 관련 재판 중 '선거법 위반' '위증교사 의혹' 1심 선고가 나올 것으로 보이는 것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가 아무리 소송 지연 전술을 쓴다고 해도 찬바람은 불고, 찬바람이 불 때쯤 재판 결과가 나온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죄인 건 분명한데 문제는 선고 형량이다"며 "굉장한 중형이 나오리라는 것이 법조계 관측이다"고 주장했다.

신 전 의원은 "지난주에 이미 백현동 관련 2심에서 중형 선고가 나왔다, 백현동은 선거법 재판의 중요한 부분이다"며 백현동 로비스트로 지목된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가 징역 5년형을 선고받은 사실을 소개했다.

이어 "위증 교사의 경우 지난해 9월 판사가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유죄의 심정이 있다'고 했다"면서 "위증교사는 굉장히 무거운 형벌이 함께 따라오기에 중형이 나올 것은 너무나 분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부겸 전 총리의 정치활동 재계에 대해선 "찬바람이 부는 걸 기다렸다는 듯이 이렇게 나오게 좀 마땅치 않다"고 불편해했다.

신 전 의원은 "총선 때 선대위원장으로 이재명 대표 옆에서 온갖 일 다 하고 공천에 대해서 아무 얘기도 못 하고 있다가 이제 와서 이러쿵저러쿵한다"며 "'선대위원장이기에 어쩔 수 없이 했다' '당을 위해서 했다'면 전당대회 때라도 얘기를 했어야지 아무 얘기도 하지 않고, 꿀 먹은 사람처럼 있다가 찬바람 불 때 되니까, 처서 지나고 나니 '이때다' 하고 나오는 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즉 "책임 있는 정치인의 모습은 아니다"는 것으로 "신3김 하는데 김 씨들 입장에서 봤을 때는 그렇게 썩 기분이 좋아 보이지는 않을 것 같다"고 김 전 총리를 밀어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