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윗선 지시 없이 野대표 피습 장소 물청소?…이재명, 의미심장한 공유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최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지난 1월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장소를 경찰이 물청소한 것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이에 당대표 연임이 확실시 되는 이재명 당대표 후보는 민주당 부산시당의 비판 성명을 공유하는 것으로 공수처 조치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4일 자신의 SNS에 '윗선 지시 없이 물청소가 가능하단 말인가?'라는 이재성 부산시당위원장의 게시물을 공유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제1야당 대표가 테러범에 습격당한 현장을 보존하지 않고 은폐하려 했는데도 경찰이 아무 잘못 없다는 것이냐"며 "현장보존은 범죄수사 기본 중 기본원칙인데 윗선 지시없이 현장 경찰이 야당 대표 테러현장을 물청소했다는 건 절대 납득할 수 없다"고 공수처 결정에 반발했다.
이어 "민주당 부산시당은 과연 누구 지시로 범행 현장을 훼손했는지 끝까지 진실을 밝혀 책임자가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자신도 부산시당과 같은 생각(공수처 결정 수용 불가)이라는 뜻에서 이 글을 공유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당대표정치테러대책위원회는 지난 2월 증거인멸 혐)로 옥영미 전 부산강서경찰서장을 공수처에 고발했다.
지난 5월 옥 전 서장 소환조사, 6월 강서경찰서 압수수색을 했던 공수처는 지난 8일, 혐의를 입증할 증거 등이 없다며 우철문 부산경찰청장, 옥 전 서장에 대해 '혐의없음' 결론을 내리고 이를 부산경찰청에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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