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尹, 홍범도 흉상 이전으로 이종찬 분노 촉발…백지화부터"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계획은 전혀 없다'라는 점을 공개적으로 밝혀 이종찬 광복회장, 우원식 국회의장 마음을 달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이 의원은 12일 오후 SNS를 통해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문제 하나로 국경일이 망가지는 것이 너무 개탄스럽다"며 광복회와 야당이 뉴라이트 사관을 가진 김 관장 임명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정부 주최 광복절 행사에 불참하겠다고 한 사태를 지적했다.
이어 "이종찬 광복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입문 과정에서 우호적인 멘토 역할을 하신 분"이라며 윤 대통령 죽마고우(이철우 연세대 교수)의 부친으로 대통령을 초등학교 시절부터 50여 년간 알고 지낸 이 회장이 분노한 건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 회장이 김형석 관장 문제로 인해 분노를 표출했다기보다는 "지난해 뜬금없는 홍범도 흉상 이전으로 이분에게 실망감을 안겨드려 지금 와서 이런 민망한 상황이 발생한 것 아니냐"면서 "홍범도 흉상 이전 문제에 대해서 이종찬 회장에게 진정성 있게 사과와 재발 방지를 약속했으면 이렇게까지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입법부 수장인 우원식 국회의장은 홍범도 장군 기념사업회 이사장이다"며 "홍범도 흉상 이전 문제부터 이어진 두 분과의 감정의 골을 대통령이 직접 풀어내야 한다"며 "8월 14일까지 이 문제를 풀어내지 못하면 국민은 큰 실망을 할 것"이라고 쪼개진 광복절 기념식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대통령의 행동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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