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힘과 연대? 또 안 당해…제2부속실? '김웅 특별감찰관' 어떠냐"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2024년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위한 특별조치법안(대안)이 재석 187인 중 찬성 186인, 반대 1인으로 통과, 반대를 누른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자리하고 있다. 2024.8.2/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중도 보수 유권자 연합' 복원을 강조한 건 개혁신당과 연대 혹은 연합을 겨냥한 발언이라는 분석에 "이미 한 대표에게 뺑소니 피해를 봤다, 한 번이면 족하다"며 선을 그었다.

대통령실에 영부인 일정 등을 담당하는 제2 부속실이 설치된 것에 대해선 논란의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특별감찰관 임명이 더 효과적이라며 특별감찰관으로 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을 추천했다.

이 의원은 6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진행자가 "한동훈 대표가 '지난 대선 때 있었던 중도 보수 유권자연합을 복원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정치세력 연합, 개혁신당과의 문제에 방점을 찍는 것이라는 해석이 많다"고 하자 "(한 대표가 비대위원장 시절) 장예찬 전 최고위원에게 '뒤에서 이준석 좀 까달라'며 사진 같은 것을 보냈다. 장 전 최고가 한동훈 위원장 사주를 받아 본인의 페이스북에 이준석 까는 글을 올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뒤에서 사람한테 그렇게 공작하는 뺑소니를 한번 당했는데 비슷한 방식으로 (개혁신당 흔들기를) 한다면 섬뜩한 기분이 있지 않겠는가"라며 "남한테 사진 주면서 이준석이 까달라고 했던 사람하고 무슨 그것이 있겠는가"고 신뢰성이 전혀 없기에 연대는 꿈도 꾸지 말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제2부속실 설치로 김건희 여사 관련 논란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냐"고 묻자 이 의원은 "김건희 여사가 혼자 지하철 타고 다니는 건 아니다. 이미 다 1부속실에서 다 (보좌를) 하고 있었다"며 "2부속실은 그냥 직제만 하나 생긴 것이지 지금 방식을 바꿀 수는 없다"고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단언했다.

즉 "이미 김건희 여사 관리하는 팀이 있다"는 것으로 "사람들이 기대하는 관리는 일정 관리, 비서 역할이 아니라 감찰하고 감시해 달라는 얘기이기에 2부속실이 아닌 특별감찰관 제도를 활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야당 출신 특별감찰관 아니면 적어도 야당이 신뢰할 수 있는 인물을 임명하면 된다"며 "제가 한 번도 상의 안 해 봤지만 김웅 전 의원 같은 사람이면 여야 모두 신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김 전 의원이라면 눈을 부릅뜨고 감시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