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주윤야한? 노코멘트…한동훈, 지금은 대통령 지킬 때"
당원과 국민, 韓 압도적 지지…의원들, 그 의미 새겨야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 주변에서 주윤야한(晝尹夜韓), 즉 낮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따르고 밤에는 한동훈 대표에게 붙는다는 말이 나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여당 내 최연소 국회의원인 김용태 의원(34)은 '노코멘트'라며 알 듯 모를 듯한 반응을 보였다.
김용태 의원은 25일 오후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에서 진행자가 "주윤야한, 낮에는 윤석열이고 밤에는 한동훈파(派)라는 분들이 많다는데 그러냐"고 묻자 "정치인이다 보니까 소통하는 과정에서 오해받기도 하고 자기 생각을 명확하게 내놓지 않을 때가 많아 그렇게 해석될 때도 있을 것"이라는 말로 답을 피했다.
그러자 진행자가 "주변 현역 의원 중 봤는지"라며 확답을 요구하자 김 의원은 "노코멘트 하겠다"는 선에서 답을 대신했다.
"많은 당원이 변화, 미래 권력, 새로운 정권 재창출에 대한 기대로 한동훈 대표를 선택했다"고 분석한 김 의원은 "자칫 대통령과 미래 권력이 충돌하지 않을까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기에 한 대표가 이런 우려를 불식시킨다면 한동훈 대표에 대한 지지와 믿음이 더 공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즉 "지금은 한 대표가 대통령을 지켜야 할 때"라는 것.
아울러 김 의원은 "제가 지역구인 포천·가평 당원들과 이야기하면서 느꼈던 건 윤석열 정부가 공정하고 정의로운 법 집행을 할 거라는 믿음이 있었는데 지난 2년간 아쉽고, 기대치에 못 미친 적도 있더라는 점이었다"며 "당원들은 '한동훈 대표가 공정한 법치와 정의를 바로 세워 줄 거라는 믿음이 있다'고 하더라"고 많은 당원이 한 대표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고 설명했다.
몇몇 친윤계 최고위원이 한 대표에게 견제구를 던지는 것처럼 보이는 상황과 관련해선 "62.8%의 압도적인 당원과 일반 유권자가 한동훈 대표를 선출했다"며 "더 보태고 더 빼고 할 것이 아니라 62.8%의 압도적인 힘을 실어준 것에 대한 의미를 많은 의원이 곱씹어봐야 한다"라며 지금 한 대표를 흔들려는 건 당원과 국민의 믿음과 다른 길을 가겠다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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