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동훈 소시오패스인 듯…한순간에 배신하고 순식간에 사과"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별관 스튜디오에서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TV토론에 나선 나경원, 원희룡, 윤상현, 한동훈 후보가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2024.7.18/뉴스1 ⓒ News1 국회사진기자단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를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번엔 한 후보를 '소시오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로 규정, 당대표로 뽑아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시장은 18일 오후 SNS를 통해 "한 후보가 해괴한 법 논리를 내세웠다가 하루 만에 사과, 징역 35년 구형해 놓고 미안하다고 사과, 20년 따라다니다가 한순간에 등 돌려 배신했다"며 도대체 종잡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는 나경원 후보와 방송토론 중 '왜 법무부 장관 시절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구속하지 못했냐’는 공격에 '법무부 장관이지만 개별사건에 개입할 수 없다'라며 그 예로 나 후보가 자신에게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부탁을 했다'고 언급했다가 쏟아지는 비난에 "신중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사과한 점을 말한다.

또 홍 시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징역 35년을 구형했던 한 후보가 "미안하다"며 국정농단 수사 당시 일을 사과한 뒤 "박 전 대통령처럼 큰 정치를 하겠다"고 한 발언과 윤석열 대통령과 사이가 벌어진 점을 겨냥했다.

아울러 홍 시장은 "법무장관 하면서 유튜버들에게 지지 방송 부탁하고 댓글부대 동원해 드루킹처럼 여론 조작했다"며 이 정도면 "소시오패스 아니냐"고 아주 강하게 한 후보를 밀어냈다.

앞서 홍 시장은 "이런 사람을 찍어주면 당 망하라고 하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며 지지자들에게 한동훈 후보에게 표를 주지 말라고 주문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