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韓 겨냥 "尹 저주 세력 능지처참…여론조작 세력 박멸, 특검 도입"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6월 26일 오전 대구시청 산격청사를 찾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면담 도중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면담 요청을 두 번 거절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4.6.26/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여론조작 세력을 박멸하기 위해 특검이라도 도입해야 한다며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를 정면 겨냥했다.

홍 시장은 17일 SNS를 통해 "민주당 양문석 의원 폭로가 사실 이라면 그건 드루킹 사건과 맞먹는 대형 여론조작 사건으로 그냥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며 한동훈 후보 지지자들로 이뤄진 여론조성팀이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 홍준표 대구시장, 윈희룡 후보 등을 비난하는 댓글을 달았다는 양 의원 주장을 소개했다.

이처럼 "우리당 대통령뿐만 아니라 여권 주요 인사들에 대해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설로 저주하는 세력이 우리 내부에도 있다면 이건 능지처참해야 할 일"이라며 각을 세운 뒤 "여야를 떠나 이런 여론 조작세력들은 정치권에서 박멸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특검이라도 도입, 여론조작 세력이 두 번 다시 이 땅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동안 홍 시장은 '보수 세력을 궤멸시킨 장본인' '어린애' '윤 후보' '정치 초짜' 등 격한 용어를 구사하며 한 후보가 당권을 차지하게 놔둬선 안 된다라는 주장을 펼쳐왔다.

한편 한동훈 후보는 16일 밤 3차 TV토론에서 "1박2일 여행을 간다면 홍준표 시장, 원희룡 후보 중 누구를 택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원희룡 후보"라고 답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