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대통령과 영부인 바뀌지 않으면 험한 꼴…사과, 특검 받아야 해결"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6월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긴급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6.1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진흙탕 싸움 양상을 펼치고 있는 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12일 YTN라디오 '뉴스 파이팅'에서 "지금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김건희 여사 문자공개가 발단이 돼 원한 전쟁이 시작되고 문자 전쟁에서 고난 전쟁으로 갔다"며 "역대 정치권 전당대회에서 가장 추잡한 전당대회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원인은 대통령의 격노와 김건희 영부인의 문자 파동으로부터 나온 거 아니냐"며 "이 난국을 해결하는 길은 김건희 여사가 작년 1월 15일 그때 초심(사과 의향 문자)으로 돌아가서 대국민 사과하고 윤석열 대통령은 특검(채 상병 특검 등)을 받으면 다 해결된다"고 강조했다.

만약 "대통령과 영부인이 바뀌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어려워지고 대통령 내외분도 아주 험한 꼴 당할 것"이라며 '김건희 특검법' 등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 국회청원 등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지금 탄핵과 채상병 특검에 대해 국민 70% 이상 찬성하고 있고, 윤석열 대통령 지지 기반인 TK에서도 특검 찬성 의견이 0.7%p 더 높고, PK에서는 압도적으로 찬성을 하고 있다"며 "민심이 과학이다는 생각을 대통령 내외분이 하셔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 의원이 언급한 여론조사는 YTN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7일, 8일 1003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조사한 것을 말한다.

응답자 69%가 채상병 사망 사건에 대한 특검 수사가 필요하다, 필요하지 않다는 답변은 21%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91%가 특검이 필요하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특검이 필요하단 응답이 39%, 필요하지 않단 응답이 49%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휴대전화 가상번호 내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며 응답률은 11.5%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