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대통령과 영부인 바뀌지 않으면 험한 꼴…사과, 특검 받아야 해결"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진흙탕 싸움 양상을 펼치고 있는 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12일 YTN라디오 '뉴스 파이팅'에서 "지금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김건희 여사 문자공개가 발단이 돼 원한 전쟁이 시작되고 문자 전쟁에서 고난 전쟁으로 갔다"며 "역대 정치권 전당대회에서 가장 추잡한 전당대회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원인은 대통령의 격노와 김건희 영부인의 문자 파동으로부터 나온 거 아니냐"며 "이 난국을 해결하는 길은 김건희 여사가 작년 1월 15일 그때 초심(사과 의향 문자)으로 돌아가서 대국민 사과하고 윤석열 대통령은 특검(채 상병 특검 등)을 받으면 다 해결된다"고 강조했다.
만약 "대통령과 영부인이 바뀌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어려워지고 대통령 내외분도 아주 험한 꼴 당할 것"이라며 '김건희 특검법' 등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 국회청원 등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지금 탄핵과 채상병 특검에 대해 국민 70% 이상 찬성하고 있고, 윤석열 대통령 지지 기반인 TK에서도 특검 찬성 의견이 0.7%p 더 높고, PK에서는 압도적으로 찬성을 하고 있다"며 "민심이 과학이다는 생각을 대통령 내외분이 하셔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 의원이 언급한 여론조사는 YTN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7일, 8일 1003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조사한 것을 말한다.
응답자 69%가 채상병 사망 사건에 대한 특검 수사가 필요하다, 필요하지 않다는 답변은 21%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91%가 특검이 필요하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특검이 필요하단 응답이 39%, 필요하지 않단 응답이 49%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휴대전화 가상번호 내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며 응답률은 11.5%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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