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충선경쟁' 비판에 장경태 "안 할 이유도 없다…자연스러운 선거운동"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장경태 최고위원, 정청래 최고위원과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415회국회(임시회) 4차 본회의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을 앞두고 대화하고 있다. 2024.7.2/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8·18 전당대회를 준비 중인 최고위원 후보들이 이재명 칭송 일변도라는 지적에 대해 "자연스러운 선거운동의 현상일 뿐이다"며 탓할 일은 아니라고 말했다.

장 최고는 3일 오후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최고위원 후보들이 앞다퉈 이재명 전 대표에 대한 충성 경쟁을 펼치는 건 문제 있다는 일부 비판에 대해 "이재명 대표는 야권의 차기 지지도 1위, 압도적 1위 아니냐"면서 "압도적 지지를 받는 분과의 여러 가지 인연, 본인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선거 레이스를 하는 건 선거 전략상 필요한 부분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굳이 안 할 이유도 없지 않겠는가, 과하단 비판도 있지만 남들 다 하는데 굳이 안 할 이유도 없다"며 "그냥 선거운동의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진행자가 "국민의힘은 비난 일색의 전당대회, 민주당은 칭송 일색의 전당대회로 보인다. 그래도 관심을 끌려면 서로 비난을 하는 등 좀 뜨거워져야 되는 것 아니냐"고 묻자 장 최고는 "비난보다는 칭찬이 많은 것이 더 좋은 분위기 아니겠는가"라며 " 억지로 갈등을 만들어 내거나 억지로 차이를 드러내는 방식보다는 낫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마 공식 레이스 과정에서는 후보 이슈로 넘어갈 것이고 그러면 후보들 간 공약, 비전 등의 경쟁이 자연스럽게 펼쳐질 것"이라며 "계파와 구도가 미리 정리되어 있기 때문에 후보 개인의 경쟁력과 공약 비전이 훨씬 더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는 선거가 이번 전당대회다"라는 말로 과거처럼 서로 상처를 내는 것이 아니라 누가 경쟁력이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참된 의미의 전당대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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