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한동훈도 '정신 나간' 말한 적 있다…與, 韓부터 교정시켜라"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이른바 '정신 나간' 논란에 참전했다.
이 의원은 3일 SNS를 통해 "'정신 나간'은 관용적 표현이다"며 "외교의 중차대한 문제를 다루는 상황인데 아무 때나 PC주의적(정치적 올바름) 관점에서 접근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는 전날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외교안보분야 대정부 질문 도중 지난달 2일 국민의힘의 '한미일 동맹' 논평에 대해 "정신 나간~"이라며 비난했다.
그러자 국민의힘은 김 의원 사과를 요구하는 등 강력 반발, 본회의가 중단됐다.
3일에도 국민의힘은 "망언에 대한 사과는 필수"라며 김 의원이 사과하지 않는다면 국회 일정에 불참하겠다고 반발을 이어갔다.
'정신 나간' 이라는 표현을 빌미 삼아 국회 일정을 거부하는 건 옳지 못하다고 꼬집은 이준석 의원은 "김병주 의원은 본회의장에서 스스럼없이 정신장애인에 대한 차별 발언을 했다"고 비판한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 발언을 소개하면서 "'정신 나간'은 과거 한동훈 위원장도 채널A 이동재 기자와의 대화 녹취록에서 썼던 표현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예지 의원이 한동훈계로 갈아타려면 한동훈 후보부터 교정하라"고 요구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당대표 후보 경선에 나선 한동훈 후보는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있던 2020년 2월 13일 이동재 기자와 대화 도중 "아니 그럼 안 한다고 거절하지, 그럼 하겠다고(하는) 정신 나간 사람이 어딨어?"라는 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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