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한동훈과 측근들, 채해병 특검 찬성해야…아니면 韓과 17인의 표도둑"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9일 경기 평택시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승전 22주년 기념식'에서 해전 영웅들의 얼굴 부조상을 바라보고 있다. (공동취재) 2024.6.29/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에게 '채 해병 특검법' 통과를 공개적으로 약속할 것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1일 SNS를 통해 "채 해병 특검이 이번 주부터 표결처리 수순에 들어간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한동훈 후보가 공언한 대로 특검 임명주체를 바꿔서(야당 추천→대법원장 등 제3자 추천) 특검법을 받을 수 있다면 이번주 월화수 중 본인을 지지한다는 17명가량의 국민의힘 의원들을 통해 법안을 발의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그렇게 발의한 특검법안이 통과돼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재의를 통해 통과시키겠다'는 약속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만약 "그렇지 않는다면 (총선 때) 김포시민들에게 목련 이야기하면서 공수표 남발(김포의 서울시 편입)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한동훈과 17인의 표 도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의원은 '채 해병 특검법' 필요성을 강조한 한 후보가 자신의 말을 지키지 않는다면 "이는 채수근 상병 순직의 아픔을 대통령과 차별화하는 척 자기정치에 이용하는 여의도 문법에 찌든 나쁜 표 도둑이라는 자기 고백이 될 것"이라며 "한동훈 후보의 진정성 있는 대응을 바란다"고 압박했다.

buckbak@news1.kr